[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인 0.09% 하락한 2,403.60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0억, 49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3,18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9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3계약, 3,059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0원 급락한 1,350.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 (KS:068270)(-3.02%), 신한지주(-2.14%), KB금융 (KS:105560)(-2.01%), 카카오 (KS:035720)(-1.80%), 삼성물산(-1.41%), 삼성전자 (KS:005930)(-1.19%), NAVER(-0.94%), 포스코퓨처엠(-0.8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4.63%), SK하이닉스 (KS:000660)(+4.16%), LG화학 (KS:051910)(+3.29%), LG에너지솔루션(+2.52%), 기아(+1.95%), 삼성SDI(+0.93%), LG전자(+0.7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97.69%)는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9% 하락한 801.02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일 4% 폭락했던 지수는 장중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1.5%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개인 순매도 등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05억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9억, 1,004억 순매수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속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에 레인보우로보틱스(-8.39%) 등 로봇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DX(-9.44%)가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 상장안 승인 속 급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8.39%), 클래시스(-5.31%),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3.28%), 루닛(-3.24%), 파두(-3.02%), 셀트리온제약(-2.47%), 리노공업(-2.15%), 알테오젠 (KQ:196170)(-1.07%), 펄어비스(-0.78%), 에코프로비엠 (KQ:247540)(-0.64%), HPSP(-0.6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스엠(+3.39%), 엘앤에프(+2.22%), JYP Ent.(+2.01%), 솔브레인(+0.44%), HLB (KQ:028300)(+0.33%), 케어젠(+0.14%), 에코프로(+0.12%)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진정된 모습을 이어갔지만, 다음날 발표되는 9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3% 소폭 하락한 33,119.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하락한 13,219.83에, S&P500 지수는 0.13% 하락한 4,258.1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52% 하락한 3,406.98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6일 9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일 ADP의 민간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비농업 고용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17만명 증가해 전월의 18만7,000명 증가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월의 3.8%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000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000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시사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전주대비 2,000명 증가한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9월 감원 계획은 4만7,457명으로 전월대비 37%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했다. 올해 1~9월 총 감원 계획은 60만4,51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하면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한편, 미국의 무역적자는 거의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美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약 10%가량 감소한 58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95억 달러보다도 적은 수준으로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다 전일 하락했던 美 국채금리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4.7%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다만, 3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채권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데일리 총재는 채권시장이 최근 상당히 긴축됐다며, 현재의 경제 환경이 추세를 유지하면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이 Fed의 일을 크게 해주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1달러(-2.27%) 하락한 82.3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NASDAQ:AAPL)(+0.72%), 마이크로소프트(+0.13%), 아마존 (NASDAQ:AMZN)(-0.82%), 알파벳A(-0.13%), 메타(-0.26%), 넷플릭스(-1.14%), 엔비디아 (NASDAQ:NVDA)(+1.47%), 테슬라 (NASDAQ:TSLA)(-0.45%) 등 대형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나타냈고, 리비안 (NASDAQ:RIVN)(-22.88%)은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반면, 오차드테라퓨틱스(+95.95%)는 일본 제약회사인 교와기린이 자사를 4억7,8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폭등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국채금리 하락 및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1.80% 상승한 31,075.36에 장을 마감했다.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美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으며, 어드반테스트(+5.11%), 도쿄일렉트론(+2.04%)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아울러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지난 28일부터 전일까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함했다. 이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4.54%), 노무라홀딩스(+4.01%), 스즈키자동차(+3.35%), 도쿄일렉트론(+2.04%), 소프트뱅크그룹(+0.13%) 등이 상승했다.
사진=도쿄일렉트론
대만 가권지수는 美 증시 상승 영향 등에 1.11% 상승한 16,453.52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양안갈등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3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소속 군용기 29대와 군함 5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젠(J)-16 전투기 2대, BZK-005 무인기 1대, 궁지-2 무인기 1대 등 16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인 북부 및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TSMC(+1.54%), UMC(+2.38%), 윈본드 일렉트로닉스(+4.90%), 라간 정밀(+1.92%), 혼하이 정밀(+0.49%) 등이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10% 소폭 상승한 17,213.87에 장을 마감했고, 10월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