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오라클 (NYSE:ORCL)이 최근 주식 폭락에도 불구하고 2026 회계연도 5월까지 650억 달러의 매출 등 기존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오라클 기업 운영 총괄 부사장 더그 케링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주식 분석가들과의 회의에서 2026 회계연도까지 ‘650억 달러의 매출, 45%의 영업 이익 및 최소 연간 10%의 주당 성장’에 대한 기존 예측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케링은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2024 회계연도에 세르너 전자 건강 기록 사업을 제외한 매출이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케링은 또 “2024년에 비-GAAP 영업이익률이 43%로 상승해 2023년의 42%보다 1%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 하락에도 목표치 달성 자신
오라클 최고경영자 사프라 캣츠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 주식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주식 매각에 대해 질문에 대해 “시장을 절대로 예측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하락을 주식 환매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캣츠는 또한 “회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용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오라클은 올해의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오라클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래리 엘리슨도 같은 행사에 참여했다. 앨리슨은 2026 회계연도 전망치를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앨리슨은 몇 년 전 오라클의 가장 큰 고객이 회사에 연간 약 1억 2천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우리는 이제 수십억 달러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AI 교육 집중·엔비디아 칩 확보 관건
오라클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3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중 한 곳과 클라우드에서 AI 교육을 위해 15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앨리슨은 “오라클이 다른 클라우드보다 2배 빠른 속도로 AI 교육을 가능케 하면서 가격은 절반 정도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슨은 회사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계속 확장하기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충분한 GPU 칩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팔로알토의 노부호텔에서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 젠슨 황과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함께 한 저녁 식사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식사 자리에서 오라클이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것과 여전히 사용 가능한 칩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오라클 주가는 기술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3.1% 하락한 109.4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