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코스피가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84포인트(0.81%) 오른 2584.55로 장을 마치며 2580선으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22포인트(0.13%) 오른 2566.93에 장을 시작해 한때 약보합권으로 내리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를 굳혔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4129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92억원, 421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4.2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국제 유가 상승세에 정유주가 수혜를 입으며 화학(2.07%)도 올랐습니다.
반면 종이·목재(-0.84%), 보험(-0.28%), 서비스업(-0.2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1.53%), POSCO홀딩스 (KS:005490)(5.36%), 삼성SDI(2.35%), LG화학 (KS:051910)(2.81%), 포스코퓨처엠 (KS:003670)(2.32%)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주 영향에 이날도 장 초반 2% 넘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0.28%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 (KS:000660)(-0.67%)는 약세로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6%) 내린 919.16으로 마쳤습니다.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곧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35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5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대장주였던 에코프로 주가가 6% 가까이 내렸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5.77% 하락해 111만 1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닥 시총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장 중에는 110만 1천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하눅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이 완료되면서 호재성 재료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전기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해외 대형 건설 현장에 쓰일 장비 계약 소식에 주가가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날 HD현대건설기계는 장 중 7만 5000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3.85% 오른 7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HD현대건설기계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광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현장에 투입될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73대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