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1% 가까이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98% 오른 492.64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엔비디아는 4.16% 급등해 시총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지 하루만에 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그럼에도 랠리를 이어간 것은 생성형 AI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올 들어 240% 이상 폭등했다.
그럼에도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은 잇따르고 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분석가 벤 라이츠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내년 실적 대비 28배에 불과하다"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PER는 보통 20배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지만 기술주의 경우, 40배를 웃도는 경우도 흔하다.
그는 엔비디아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를 730 달러로 상향했다.
최고의 목표가는 1100 달러로, 증권사 로젠블라트가 제시한 것이다. 월가의 평균 목표가는 643 달러다.
월가의 증권사 56개가 엔비디아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4개는 '중립'을 부여하고 있다. 매도는 한 군데도 없다.
엔비디아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게 월가의 '컨센서스'인 것이다.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오르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0% 상승했다.
AI 관련주 이외에도 인텔 (NASDAQ:INTC) 0.64%, 마이크론 2.11%, 브로드컴이 0.26% 각각 상승하는 등 대만의 TSMC(0.32% 하락)를 제외하고 대부분 반도체주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