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4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5%)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3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28㎓ 주파수를 활용한 장거리 5G 통신 시험에서 전송 거리·다운로드 속도 글로벌 업계 신기록을 각각 달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호주 이동통신업체 NBN Co와 공동으로 진행한 28㎓ 5G기술 현지 시험 결과 기지국과 10㎞ 떨어진 거리에서의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1.75G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 속도는 2.7Gbps를 달성했다. 이는 28㎓ 5G 통신으로 기록한 최장 전송 거리이며 최고 전송 속도다.
28㎓와 같은 초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5G 통신은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반면, 전파 도달 거리는 저대역과 중대역 주파수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이에 전송 거리를 확대하는 기술이 서비스 품질을 좌우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하고 기지국·라디오·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28㎓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 ▲800㎒ 광대역 폭을 활용해 더 높은 전송속도를 달성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 ▲데이터를 멀리까지 전송하게 하는 안테나 최적화 기술인 3D 빔포밍 등을 적용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0%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AMD·마이크론·엔비디아 (NASDAQ:NVDA) 등 미국 주요 반도체 16개 기업 주가를 묶은 시세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