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1마감체크] 증시 투매 양상,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급락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2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시장의 우려가 확대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9% 하락한 2,8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2,230억, 6,43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8,966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보험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선전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지속되는 악재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5% 하락한 9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3,215억과 63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797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에서 매물을 받았습니다.

운송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하락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미국증시가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 막판 기술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등이 낙폭을 확대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따른 미국의 경고성 발언이 지속되며,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에 대한 러시아 수출 중단 우려가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DB하이텍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경영진의 주식 재매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신원근 대표이사 내정자 등 5명의 주요 경영진이 앞서 매각한 주식을 재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경영진은 재직 임기 동안 추가로 보유 지분을 매도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카오페이가 급등했고, 카카오뱅크 (KS:323410) 역시 약세장 속에서 선전했습니다.

방산주가 북한의 핵실험 재개 우려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북한이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정치국 회의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UN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미국이 대북 제재를 확대하려고 했으나, 중국의 저지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되며, 퍼스텍,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장중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DL이앤씨가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진동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전일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에서 건물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건물은 준공한 지 약 14개월 됐으며,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동 2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의 오피스텔 디타워 1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L이앤씨 측은 오늘 오전에 내부 구조전문가들을 보내 긴급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토교통부 또한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성델타테크가 CEO의 지분 처분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인 구본상 대표가 지분 1.09%, 총 30만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통해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거래는 상속세 납부를 포함한 투자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구 사장의 지분율은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기준으로 34.81%에서 33.72%로 줄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5일

FOMC 회의 (~26)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경제지표

24일

미국 12월 시카고 연은 국가 활동 지수,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EU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25일

미국 11월 주택가격지수, 1월 CB소비자신뢰지수, 1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 지수

한국 4분기 GDP 성장률

독일 1월 IFO 기업환경지수

26일

미국 12월 도매재고, 12월 소매재고, 12월 신규주택판매

한국 1월 소비심리지수

27일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12월 내구재주문, 12월 기존주택판매, 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지수

한국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독일 2월 Gfk 소비자기대지수

중국 12월 공업이익

28일

미국 12월 개인소득/소비지출, 12월 PCE 디플레이터, 1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한국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

EU 1월 소비자신뢰지수

실적

24일

미국 할리버튼, IBM, 브라운&브라운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 PI첨단소재, 동서

25일

미국 존슨앤존슨, 버라이즌, GM, 록히드마틴,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인스트루먼츠

한국 현대차 (KS:005380)

26일

미국 AT&T, 보잉 (NYSE:BA), 프리포트맥모란, 테슬라 (NASDAQ:TSLA), 인텔, 램리서치

한국 기아,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포스코케미칼 (KS:003670)

27일

미국 마스터카드, 컴캐스트, 다나허, 맥도날드, 애플 (NASDAQ:AAPL), 비자

한국 삼성SDI, NAVER, 제일기획, LG생활건강, 삼성에스디에스

28일

미국 US스틸, 셰브론, 캐터필러, 차터, 콜게이트

한국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현대오토에버, LG유플러스, LS일렉트릭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가 금리 상승, 지정학적 우려 등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투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VIX 지수가 일주일 동안 무려 45% 넘게 상승했고, 코스피가 신저점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투매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지수의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고, 낙폭이 컸던 코스닥이 먼저 바닥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주 FOMC가 예정되어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의 수급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연준이 흔들리는 시장을 잡아줄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기에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가 더 커 보이는 상황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반등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시점이지만, 그 탄력이 강하게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다음주는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둔화될 가능성을 감안하며, 대형주의 실적시즌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월 2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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