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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팬 플랫폼 ‘디어유’,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버블’ 인기에 실적 ‘뜀박질’

입력: 2021- 09- 15- 오후 11:46
© Reuters.  에스엠 팬 플랫폼 ‘디어유’,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버블’ 인기에 실적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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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아티스트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신저 구독서비스 '버블'. 이미지=디어유〉

국내 증시에 팬 매신저 플랫폼 1호 상장기업이 나올 전망이다. 올해 6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던 에스엠의 ‘디어유’가 심사를 통과하면서 상장의 9부능선을 넘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어유는 하루 전인 14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디어유는 상장예정주식 수의 약 20%인 33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디어유는 에스엠의 100%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스의 종속기업이다. 에스엠스튜디오스는 에스엠이 비음악사업부문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올해 4월 설립한 법인으로 디어유의 지분 42%를 가지고 있다. 이 밖에 JYP도 디어유의 지분 23%를 확보하고 있다.

디어유는 팬덤기반의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 업체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대표 서비스로는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 '디어유 버블(DearU bubble)’ △스마트 노래방 어플리케이션 ‘에브리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디어유 버블’은 회사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아티스트가 직접 작성한 문자메시지로 대화할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신저 구독 서비스로 아티스트와 팬 모두 사용 만족도가 높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사 아티스트 외에도 JYP, FNC, JELLYFISH 등 21개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어 총 49개의 그룹/솔로 아티스트, 202명과 함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유료 이용자를 약 120만 이상 확보하고 있다. 버블은 K팝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70%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디어유는 버블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증가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설립 4년째인 지난해 매출액 130억원에 영업적자 5억원을 기록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실적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84억원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지난해 연간실적을 40%가량 초과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이 36%에 달해 내실 있는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증권가 전망도 밝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현재 인당 월간이용요금이 4500억원 수준으로 위버스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낮아 향후 추가적인 서비스 출시를 통한 P(가격)의 상향 가능성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상장을 통해 해외 아티스트 유치도 계획하고 있어 플랫폼 내에서 기존 입점한 아티스트 팬덤의 유기적 성장 외에 추가적인 양적 성장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디어유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가수 이외에 팬덤 층이 두터운 스포츠스타, 배우 등 신규 IP를 지속 영입해 구독수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 기업인 디어유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향후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 초월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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