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지난 한 주간(2021년 8월 30일~ 9월 3일) 서학개미들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을까. 예탁원의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를 살펴보자.
1위는 알파벳 A (NASDAQ:GOOGL)다. 박스권 장에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기술주로 다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알파벳A의 2분기 실적을 돌아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510억 달러, 영업이익은 203.3% 증가한 194억 달러를 기록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영업이익률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알파벳A 주가는 전장 대비 0.32% 상승한 2,874.8달러에 마감했으며 지난 한 달간 5.89% 상승, 연초 대비 64.03% 상승했다.
2위는 미국 기업 투자 등급 채권들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iShares iBoxx $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NYSE:LQD)다. LQD ETF는 만기가 3년 이상인 채권만 선택하는 상품으로 평균 만기가 기본 추종지수에 비해 더 길고 이자율에 대한 이익률 및 위험도도 크다는 특징이 있다. LQD는 Markit iBoxx USD Liquid Investment Grade 지수를 추종하고 있으며, 가장 비중이 높은 섹터는 금융(24.44%), 경기비순환소비재(18.63%), 통신(12.21%), 테크(10.87%), 그리고 에너지(8.34%)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총 자산에서 상위 5종목은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제이피모건체이스 (NYSE:JPM), 웰스 파고 (NYSE:WFC), AT&T (NYSE:T), 컴캐스트 (NASDAQ:CMCSA)로 구성되어 있다. 주가는 3일 마감가 134.99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2.27%를 나타내고 있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가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3월부터 프리미엄 오피스 365 E5의 월 구독료를 9%, 보다 저렴한 오피스 365 E1의 구독료는 25%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향후 수익 증가 기대감에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주가는 3일 마감가 301.14달러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4.04%, 연초 대비 35.39% 상승했다.
한편, 3일 S&P 500은 4,535 정도로 거래를 마쳤으며 올해 들어 54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러 지표가 긍정적인 면을 감안했을때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크레스캣 캐피털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은 과도하게 올랐고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어 올해 안에 40% 이상 하락할 것"이라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