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04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 결과가 긴 과정없이 결정되고 빠른 부양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고 시장에는 그의 약속대로 선거 후 부양책이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증시의 상승이 지난 주 매도세에 대한 회복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지난 주 S&P500지수는 7개월래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S&P500지수는 트럼프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로 55% 올랐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554.98포인트, 2.06% 오른 27,480.03에, S&P500지수는 58.92포인트, 1,78% 오른 3,369.1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02.96포인트, 1.85% 오른 11,160.57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지수는 일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 VIX지수는 4개월반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