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안=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국내로 복귀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메콩강변 사업현장 공동방문, 분냥 대통령이 주재한 국빈 만찬 등 라오스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6일 라오스 비엔티안 와타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비엔티안시 메콩강변 사업현장에서 '한-메콩 협력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05 photo@newspim.com |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전날 기자 브리핑에서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아세안 10개국에게 우리의 진정성과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아세안 국가들도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우리를 신뢰하고 장기 비전과 실질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한 높은 기대와 요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첫 번째 방문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체결하는 등 기존의 양국 협력을 군사·안보·방산 분야에서도 확대했고, 로봇·바이오·스마트전자·미래차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협력도 넓혀 4차산업혁명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로 이동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에서는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라오스 정부가 추진중인 삼상정책(주·군·마을 단위의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권한을 중앙부처에서 지역단위로 이양) 및 내륙연계국가정책을 연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분냥 대통령과의 정상회에 이어 메콩강변에서 분냥 대통령과 함께 식수 행사를 갖고 한·메콩 협력구상을 발표하는 등 메콩국가와의 협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순방 일정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정치권의 화두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일정 복귀 후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 실시되는 가운데 인사청문회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문 대통령의 선택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의 발길이 가볍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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