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한 동원F&B에 대해 "저가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리뷰, 주가가 8%나 빠질 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동원F&B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7,091억원(YoY +11.9%), 144억원(YoY +9.5%)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때문에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8% 급락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 참치 투입어가는 톤당 1,400불로, 전년대비 16% 하락한 수치이며 관련 절감액은 3~4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어가 절감에 기인해 손익이 큰폭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회성 비용(20억원)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광고판촉 비용이 투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그 결과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고, 참치캔, 유가공, HMR 등 주요 전략 카테고리가 전년대비 높은 한 자리 수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자재(동원홈푸드) 매출은 신규 고객사 확보에 기인해 전년대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사료(동원팜스) 매출도 두 자리 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3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8,582억원(YoY +8.7%), 428억원(YoY +11.8%)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도 원가 절감 기조가 지속될 것(투입어가 YoY -19% 하락 추산)"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추석 시즌 감안시 원가 절감 레버리지는 지난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와 동일하게 중장기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일부 활용한다고 가정해도, 시장 기대치 충족은 무리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큰 폭 하락했지만, 일회성 비용 및 견조한 탑라인 감안시 2분기 실적 내용은 긍정적"이라며,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3분기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돼므로 저가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