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협상단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해 오는 9월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어치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장난감, 신발 등 다양한 소비재에 부과될 관세로 무역전쟁 일시 휴전은 끝이 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무역협상이 지속되고 있고, 협상 중에 미국은 9월1일부터 중국에서 수입되는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는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2500억 달러어치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 진전에 따라서 관세율을 25% 이상으로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는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나는 그런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이 단계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면서 "10%는 짧은 기간을 위한 것이고, 나는 합의 관련 추이에 따라서 항상 더 할 수도, 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