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2.5% 감소하고 비트코인이 $4,000선을 시험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등, 화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의 암호화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04:40 GMT 기준 2.52% 하락한 $3,930.3에 거래되었다. 지난주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4,000선에 접근하였으나, 기세가 꺾이며 $3,800선까지 후퇴했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XRP은 상대적으로 적은 손실을 보였다.
지난 24시간 사이 이더리움은 3.87% 떨어지며 $130.96에, 라이트코인은 6.69% 하락해 $53.691에 각각 거래되었다. XRP은 1.94% 하락한 $0.30753에 거래되었다. 전날 1,350억 달러를 기록했던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316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암호화폐 시장이 가능한 한 자율적으로 규제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혀 약간의 주목을 끌었다.
피어스는 3월 9일 열린 MIT 비트코인 엑스포에서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 것은 사람들은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를 규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스스로 규제할 수 있는 커뮤니티야말로 비트코인의 목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은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정부 규제가 그 방안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크립토 맘(Crypto mom)"이라고도 불리는 피어스는 비트코인 옹호로 유명하며, 최대한 가벼운 규제 적용을 주장한다. SEC가 작년 2번째로 비트코인 ETF 신청을 기각하자 피어스는 공개적으로 반대 성명을 내놓았다.
한편 텍사스 하원에서는 암호화폐의 익명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되었다. 공화당의 필 스티븐슨(Phil Stephenson) 하원 의원은 암호화폐를 주고받는 개인의 신원이 밝혀져야 한다는 법안을 제안했다.
"텍사스에서는 신원이 검증된 디지털 통화가 아닌 디지털 통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법안의 내용이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텍사스는 익명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첫 미국 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