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SC제일은행에서 '한국투자미국S&P500동일가중모레드림' 펀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H)으로 출시됐다.
해당 펀드는 S&P500 동일 가중 지수에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S&P500 동일 가중 지수는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종목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지수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우량한 기업군에 투자, 소수 종목에 대한 높은 집중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동일 가중 방식으로 S&P500 지수에 투자하면 주요 투자 업종은 ▲산업재 ▲금융 ▲헬스케어 ▲IT(정보기술) 등으로 분산된다.
한국투자미국S&P500동일가중모레드림 펀드는 환매 대금 지급이 빠른 게 특징이다. 해당 펀드는 이름의 '모레드림' 처럼 오후 5시 이전 환매 신청 시 오늘(T)로부터 3영업일(T+2) 후인 모레 기준가격을 적용해 이날 바로 환매 대금을 지급한다. 오후 5시 이후 신청 시 4영업일 기준가로 4영업일에 지급한다. 이는 주식 및 ETF(상장지수펀드)의 매매 결제 주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존 공모펀드가 환매 신청 후 9영업일(T+8)이 지나야 환매 대금이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미국S&P500동일가중모레드림 펀드는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우량 종목 중에서도 상승 여력이 큰 중·소형주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라며 "금리 인하기를 고려하면서도 차기 트럼프 정권의 수혜 업종으로 예상되는 산업재,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에도 함께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