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범양건영은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전 거래일(지난 11일) 대비 394원(29.98%) 오른 상한가 1708원에 거래된다. 범양건영은 친환경 건축시스템인 모듈러 건축 제조회사 '범양플로이'를 신설하고 모듈러 제작·시공 분야에 주력하는 건설회사다. 같은 시각 TYM은 전 거래일 대비 985원(29.89%) 상승한 상한가 4280원에 거래된다. 이어 ▲대동기어(20.16%) ▲삼부토건(19.00%) ▲대동(9.27%) ▲스페코(4.81%) ▲동양파일(4.51%) ▲퍼스텍(2.06%) 등이 상승세다.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오르는 이유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미국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해왔다. 구체적 방법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앞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종전 방안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유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꺼낸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이틀 뒤인 지난 7일 전화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는 푸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미군이 유럽에 상당한 규모로 주둔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매체는 전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주요 공략 중 하나는 현재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야기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히 종결시키는 것이다'며 "이에 지난 6일 당선 첫날엔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주들이 대부분 급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가 실제로 가능하고 이를 통해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