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나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등 8개사에서 4.1억 달러를 모아 제1단계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참가 기업은 약 450개사에 이르며 수소 공급망(공급망)의 구축을 위해 연내에 처음으로 투자를 목표로 한다.
펀드의 운영은 국내 투자 회사인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도쿄·미나토)가 담당하며 전 세계에서의 투자 안건 선정이나 투자처 기업의 가치 향상 등을 담당한다. 일본에서 자국내 펀드가 초기 모집으로 600억엔이나 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2026년 2월까지 규모를 10억 달러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내외의 추가 출자를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펀드는 수소 제조부터 저장, 운송, 이용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에 걸쳐 폭넓게 투자한다. 수소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유력한 탈탄소 에너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한 나라에서의 완결을 어려운 점을 염두에 두고 일본 외에도 유럽, 북미, 호주, 중동 및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도 투자 안건을 모색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 기술과 함께 CO2를 회수하여 지하에 저류하는 'CCS' 기술도 주요 투자 후보이다.
저장 단계에서는 수소의 압축이나 액화 기술을 지원하며, 운송 단계에서는 파이프라인과 운반선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 활용 분야와 발전 분야에서도 자금 공급을 목표로 한다.
수소 외에도 암모니아와 합성메탄 같은 탈탄소 에너지원 관련 산업도 투자 대상이다.
개발 단계에 있는 기술이 많아 개별 투자 기간은 약 5~6년으로 예상되며, 펀드는 2033년경 신규 투자를 마치고 전체 투자 기간은 2038년경까지 설정됐다.
미쓰이 스미토모 DS 에셋 매니지먼트는 펀드에 참여하여 지속가능성과 일본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한다. 수소 산업의 성장은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하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소 펀드는 일본정부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내 우선 투자 범위를 마련했다. 또한 정부 출자를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