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애플이 9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한 아이폰 16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라인업. 사진=애플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특히 이번 모델은 한국이 처음으로 미국과 함께 1차 출시국 대상이 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에서 아이폰 16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폰 16 시리즈는 6.1인치형 기본 모델, 6.7인치형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 프로와 6.9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디스플레이 크기는 15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전작 대비 더 커졌다. 다만 베젤(테두리)을 줄여 기기 전체 크기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아이폰에는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애플 (NASDAQ:AAPL)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해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할 수 있을뿐 아니라 30% 상승한 전력 효율을 보여주는 A18과 A18 프로를 장착했다.
이번 칩을 두고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 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장착될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용자가 급하게 갈겨쓴 메모를 AI가 다듬어 세련된 초대장으로 만들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해 주고 독창적인 이미지도 만들어 준다.
이뿐 아니라 녹음과 번역은 물론, 수많은 사진 가운데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을 찾을 때 기억나는 묘사를 타이핑하면 사진을 찾아준다.
또한 메일 편지함을 빠르게 읽고 요약본을 제공하고 임박한 약속 등 중요한 내용은 가장 상단에 표시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 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애플은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아이폰 시리즈는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이 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는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아이폰 16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 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출시 10년을 맞은 애플워치를 개편해 전작 대비 10%가량 얇아진 애플워치 10 시리즈도 공개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케이스를 이용해 무게는 10∼20% 줄었고 디스플레이는 9% 더 커졌다. 3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50ｍ까지 방수가 된다.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와 함께 애플은 3년 만에 에어팟을 업그레이드했다. 고급 모델에만 들어가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을 기본 모델에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