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평균 주가는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4년만이다.
일본 기업이 변혁을 추진하면서 해외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선보인 예금펀드 신 ‘NISA’ 덕분에 자금이 일본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과거 일본 증시가 급등락을 보일 당시 불확실성 탓에 대부분 개인 투자자는 매도 행렬에 동참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신용거래는 3581억엔을 팔아 넘기는 한편 현금거래에서는 3027억엔을 웃돌았다.
시세의 급변에 동요하지 않는 개인의 새로운 투자 행동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 증권의 매매 상황에는 젊은 세대가 사들이는 모습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라쿠텐 증권에서는 급락으로 NISA의 성장 투자 범위에서의 매수가 급증했다. 5일 매입액은 1~7월 평균의 약 2배로 부풀었다.
총무성의 '가계조사'를 바탕으로 주식이나 투자신탁 등을 구입한 금액을 보면, 1980년대 후에는 유가증권의 처분액에 대해 구입액은 1~2배에 그쳤다.
그러나 2024년 1~6월은 구입액은 처분액의 6배에 달했다. 이는 일본의 개인의 투자 행동이 꾸준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투신의 급등락에 따른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로 성향이 변화하는 분위기다.
이바라키현에 거주하는 20대 개인 투자자는 “장학금 상환이 끝나고 저축이 늘어났지만, 은행은 이율이 낮고 노후 자금을 위해 투자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