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의 이자나 배당 등의 수지를 나타내는 ‘제1차 소득 수지’의 흑자 폭 확대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2%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나, 외국과의 투자에 의한 수익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수지,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미국의 금리가 높고 채권 이자 수령이 늘어났으며 엔화 약세로 엔화 환산액을 끌어올리며 이익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역 수지, 서비스 수지, 제2차 소득 수지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는 2조 6118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9.6% 축소된 금액으로 23년 상반기는 5조 1820억 엔이 적자였다.
적자폭이 줄어든 배경에는 자동차나 반도체 제조 장치 등의 수출이 증가,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액의 증가가 있다.
수출액은 50조 6068억 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수입액은 53조 218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서비스 수지는 1조 7511억 엔의 적자로, 적자 폭은 전년 동기보다 15.4% 줄어들었다.
그 중 여행 수지가 2조 5939억 엔의 흑자로 전년 동기보다 6할 늘었다. 흑자 폭은 반기로서 사상 최대의 수준이다.
여행 수지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의 소비액에서 일본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뺀 수지를 나타낸다.
24년 상반기 방일객수가 1777만 명으로 과거 최다를 경신한 것이 순풍이 됐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은 과거 2번째, 하반기도 포함한 반기에서는 과거 3번째 규모가 된다.
동시에 발표한 6월의 국제 수지 통계(속보)에서 경상 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1조 5335억 엔이었다. 6월로서 과거 2번째 크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