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 [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하마스 지도자 암살 사건으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4% 오른 배럴당 78.07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66% 급등한 배럴당 80.7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중동 긴장이 높아지자 매수세가 몰렸다.
앞서 이란을 방문 중이던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되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와 이란은 이스라엘의 암살로 단정하고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중동 정세는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5차 중동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송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3만 배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