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간 수익률 상위 1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로 109.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은 각각 94.71%, 90.68%의 수익률을 기록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할 경우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가 64.67%로 수익률 1위를 차지한다. 이 상품은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을 편입한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Global Semiconductor TOP4 Plus Index'다.
전일 기준 주요 편입종목은 ▲엔비디아(26.41%) ▲TSMC(21.56%) ▲ASML(18.66%) ▲삼성전자(14.45%) ▲브로드컴(3.78%)등이 있다.
이 외에도 'KODEX 미국반도체MV',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 등이 60~70% 가량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ETF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0~30%로 엔비디아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67% 급등했고 5년 전과 비교하면 3450%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엔비디아ETF 운용에 적극적이다. TIGER 글로벌AI액티브,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ETF 등 여러 상품의 운용사들이 엔비디아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신규 상품 출시도 활발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엔비디아와 MS, 구글, 애플 (NASDAQ:AAPL) 등 주요 테크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투자하는 4종의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4월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5월엔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를 출시했다. 7월엔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초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선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를 출시했고 오는 25일 'KODEX 미국AI테크TOP10'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테크주의 시대가 도래하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흐름과 함께 지배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빅테크 투자 흐름이 기대되므로 연금계좌에서 장기·적립식 방법으로 투자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