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TV] 미국 증시가 5월 마지막주 조정에도 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거 평균을 봤을 때, 증시가 5월 4% 이상 급등한 경우, 다음달인 6월에는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연말까지를 봤을 때는 추가로 두 자릿수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6월 첫 주 미국 증시는 러셀 2000 중소형주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상승했다. 그중 나스닥 100 지수가 2.5% 상승해 예상대로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즉, 선택과 집중이 여전히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여신 증가율은 현재 전년 대비 겨우 1.36%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Private Credit(1.6조달러)을 포함하더라도 거품 수준의 여신규모가 아니고 붕괴 위험도 역시 극히 한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대율 70.5% 수준은 Private Credit를 포함하면 80.4% 수준으로 확대된다. 총 여신/총예금은 100%에서 109.1%로 확대될 수 있겠다. Private Credit의 위험도는 GDP의 5.7%, 총 예금의 9.1% 수준에 있다. 따라서 아직은 과거 2008년 서프프라임 사태 수준의 리스크가 전혀 아니지만, 지속해서 신중하게 관찰할 필요는 있다.
미국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2024년 1분기 말, 위험가중반영 자산 규모 대비 13.8% 수준이다. 이는 총 자산대비 8.5%로 위험수준이 전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찰은 필요하다. 또한 현 상황에서 급격한 유동성 부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998~2000년의 폭등 장 재연과 아주 불편한 폭락 후유증을 유발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연 15% 이상의 S&P500지수의 상승 수준의 장기 상승 장이 향후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가계의 현재 순자산가치는 2024년 1분기말 가처분소득의 776%를 상회하며, 과거 2008년의 가계부채 발 금융위기의 재연 가능성은 향후 2년내에 아주 희박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최근 고용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비농업자 신규 고용(실질 27만2천명, 예상 18만5천명)이 과하게 확대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적절한 수준의 상승 추세라고 볼 수 있다.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노동 참여율 등을 기반으로 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은 고용지표에 과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점차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증시의 점차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미국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향후 중소형주의 매력도가 확대되는 시기는 사이클의 후반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미국 경제 사이클은 상반부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향후 2년간 현저하게 낮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중소형주 투자는 성장주 위주로 선별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지금 가장 중요한 투자 초점은 대형주와 중형 성장주(IWF.US)에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은 신규고용에도 불구 향후 점차적으로 하락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점차적인 인플레이션 하락은 연준이 늦어도 올해 9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4%를 상회한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올해 4.0%, 내년 3.5% 수준으로 점차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S&P500지수는 올 연말 5,500~5,800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 6,800~7,300 수준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일정 부분 숨 고르기는 필요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성 향상 추세에 따른 대형기술주와 IT 업종 위주의 상승 흐름이다. 과거 사이클 상반부부터 하반부 말까지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보면 향후 2~3년간 최소 27%, 최고 87% 상승하는 주기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성장주 위주의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 나스닥 지수는 장기적으로 30,000 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유틸리티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은 과거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관련 업종의 매력도는 여전히 아주 낮다고 개인적으로 판단된다. 고유에너지와 원자재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은 전혀 가져가지 않은 전략을 추천하며 반면 소비업종의 매력도는 높다고 보고 있다. 소비 관련주에 대한 선별적인 종목 선택으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
나스닥과 미국 대형기술주 위주의 투자, 미국 AI 산업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은 지금도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에 대한 적절한 투자 비중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되며, ‘선택과 집중’의 시대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여전히 투자 사이클의 상반부에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숨 고르기 구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現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본부장
前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센터장
前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이사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등 복잡한 글로벌투자 시장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전망 그리고 투자전략에 대한 혜안을 제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