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KS:000660)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항소심 결과가 나오면서 SK 그룹주가 이틀째 들썩이고 있다.
31일 SK는 전일 대비 11.45% 오른 17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혼 소송 항소심 결과가 나온 뒤 9%대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3.32% 내린 18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지분을 20% 가진 최대주주 SK스퀘어도 2.27%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SK(034730)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회장이 1조 4000억 원 규모의 재산 분할 금액·위자료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여타 그룹주들은 이번 이슈와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1에 "SK 주가는 경영권 프리미엄 이슈가 영향을 미쳐 상승한 것이라고 보지만,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전날 엔비디아 (NASDAQ:NVDA) 하락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고 그간 많이 올라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이라고 본다"며 "그룹주가 모회사 주가 상승의 동반 수혜를 받으리란 기대감이 있을 순 있지만, 기대감 외에 실제 연관 고리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승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가 올라 모회사가 오르는 것은 합당하지만, 모회사가 오른다고 자회사가 오르지는 않는다"며 "그룹주 주가 변동은 이번 이슈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