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델타항공(DAL)이 항공기 이슈, 고유가 여파 등 관련 이슈에서 가장 자유로운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보잉 (NYSE:BA) 항공기 익스포저가 낮아 견조한 여객 수요 수혜를 온전히 영위할 수 있다는 점과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자체 항공유 조달로 마진 여파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강력한 수요 수혜가 모든 항공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현 국면에서 지난 1월 항공기 안전 이슈가 발생한 보잉 737 기종 비중이 전체의 ¼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운항 중단 및 정부 주도 모니터링 시행에 따른 실적 영향 제한적인 상황이란 분석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재차 상승세를 띄자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연료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잔존해있는 상황"이라며 "델타항공의 경우 자체 보유한 정유공장에서 일부 항공유를 충당함에 따라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도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