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이탈리아가 막대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거대 석유회사인 에니의 지분 14억 유로(15억 2천만 달러)를 매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정부 성명에 따르면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 행정부는 가속 북빌딩을 통해 약 2.8%의 에니 주식을 배정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매각 후 에니의 약 2%를 보유할 예정이며 국영 대출 기관 카사 디파지티 에 프레스티티는 약 28%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또한 에니의 종가 대비 1.7% 할인된 14.855유로(16.08달러)에 9200만 주를 공모하고 있으며 UBS, 골드만삭스, 제프리스가 공동 글로벌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약 490억 유로(530억 달러)의 에니는 최근 몇 년간 천연가스 생산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해 왔다.
에니는 에너지 전환의 모멘텀을 잡기 위해 생화학 사업인 노바몬트를 분할하고 탄소 포집 활동을 위한 사업부를 만들겠다는 전략적 계획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아울러 정제 및 연료 사업부인 에닐라이브 지분을 지분을 매각하거나 상장할 계획이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2026년까지 약 200억 유로(216억 달러) 상당의 국유 지분 매각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는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와 포스트 이탈리아 지분도 포함된다.
이번 처분 수익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가 채무가 생산 총액의 약 137%에 달한 부채를 감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