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07%)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된다. 장 초반에는 1.66% 상승하며 8만5500원을 터치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 3일 타이완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생산 차질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타이완에서 발생한 규모 7.2 강진으로 현지 TSMC 공장 일부가 폐쇄됐다. 이번 강진이 발생한 곳 중에는 신주과학단지(주커)가 포함됐는데 이곳은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이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NASDAQ:NVDA), 퀄컴 (NASDAQ:QCOM) 등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고 있다. TSMC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반도체 주들에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마이크론, TSMC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및 파운드리 가격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5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도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과 D램 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액 74조1000억 원, 영업이익 5조6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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