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 이상 강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 일부 공장에 직원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생산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요 반도체주는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 오른 4903.5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는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55% 하락한 889.64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설계만 하고 생산은 대만의 TSMC에 위탁한다.
반면 '제2의 엔비디아 (NASDAQ:NVDA)'로 불리는 AMD는 1.16% 상승했다.
미국 최대 D램업체 마이크론은 4.29% 올랐다.
특히 TSMC는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TSMC는 전거래일보다 1.27% 상승한 142달러를 기록했다. TSMC 주식은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다.
TSMC는 성명을 통해 "자외선 리소그래피 정비를 포함, 중요한 장비에 손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시설에서 소수의 장비가 손상됐지만 회사는 완전한 복구를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밤새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TSMC는 1%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텔은 이날 8% 이상 급락했다. 인텔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분에서 70억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52억달러 손실에서 더욱 확대된 것이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인텔은 8.22% 급락한 40.3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