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AI 대장주인 엔비디아(NASDAQ:NVDA)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단축되면서 AI 시장 지배력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주기 단축, 소프트웨어 해자 강화, 그리고 커스텀 반도체 사업 진출 가능성 등 AI 시장 지배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며, 제품 기술 격차를 지속하고 있다. 연말 출하 예정인B100/200은 HBM3e 192GB를 탑재하여, 현재의 H100 제품 대비 최대 5배 이상 AI 연산 성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고객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NVIDIA Inference Microservice)를 제공하거나, 아예 이를 대신 개발해주는 AI 파운드리 서비스(Foundry Service)를 강조했다.
문준호 연구원은 "기존 고객들은 신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위해 종속 효과가 강화될 수밖에 없으며, 신규 잠재 고객도 선점할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드웨어 판매력을 유지해 온 동사의 경쟁 리스크를 불식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커스텀 반도체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고객사들의 내재화 리스크를 헷지 가능한 전략이란 판단이다.
문준호 연구원은 "AI 대장주로서 차별화되는 높은 이익 가시성과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하면,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섹터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도 컨센서스 추가 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운데 현재 동사의 주식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7배에 거래 중이다. 이는 5년 평균 40배 미만이며, 상대적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