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AI 대표주 엔비디아(NASDAQ:NVDA)는 7%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9005.4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지수도 1.12% 상승한 5175.2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54% 오른 1만6265.64에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더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 2%로 줄곧 향하기 보다는 3%대에서 '고착화'할 조짐이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쉬 잼너 투자전략분석가는 "CPI가 발표되기 전부터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뜨거울 것이라는 두려움이 돌았지만, 상대적으로 덜 하면서 시장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고 평가했다.
기술주들은 다시 상승 페달을 밟았다. 엔비디아는 7.16% 급등하며 919.13달러까지 올랐다.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도 3.34%,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도 2.66%, 넷플릭스 (NASDAQ:NFLX)도 1.6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