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알래스카 항공이 보잉 (NYSE:BA) 737 맥스 폭발 사건을 조사 중인 미국 법무부와 협력한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항공이 보잉 737 맥스 비행기 폭발 사건에 대한 범죄 수사가 개시된 후 미국 법무부(DOJ)에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이와 같은 사건에는 DOJ가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가 조사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1월 5일 비상 착륙한 오리건 주 포틀랜드행 항공편에서 동체 패널이 공중에서 찢어진 후 조사관들이 일부 승객과 승무원에게 연락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 한 바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이 이번 조사에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치명적인 737 맥스 추락 사고를 뒤이어 연방 수사를 해결한 이전 합의에 보잉이 준수했는지에 대한 DOJ의 검토에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1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에서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의 도어 플러그 패널이 폭발해 조종사들이 비상 착륙했다.
이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후 유사한 구성의 협체 738 맥스 9 제트기 171대에 대해 임시 이륙 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건 발생 후 며칠이 지난 1월 26일 알래스카 항공은 보잉 737 맥스 9 기종의 최초 그룹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힌 후 맥스 9 서비스를 재개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은 지난 2월 날아간 도어 패널에 중요한 볼트 4개가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이 플러그는 2005년에 모회사인 보잉과 분리된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제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