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시간외거래에서 10% 폭등하는 등 랠리하고 있어 미국증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하기 전 나스닥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미국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엔비디아 (NASDAQ:NVDA) 고평가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미국증시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했음에도 엔비디아 랠리로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에 실적 발표가 다가옴에 따라 엔비디아 고평가에 대한 의구심이 급부상, 주가 상승을 저해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미국증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221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은 물론, 전년 대비 265% 급증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전용칩인 'H100'의 수요가 폭증, 매출이 265%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 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409% 급증한 1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주당 순익이 5.15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또한 시장의 예상 4.6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전년 대비 769% 폭증한 것이다.
이번 분기 전망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2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21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10.10% 폭등한 742.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2.85% 하락 마감했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옥에 티는 중국 변수였다.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이 첨단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한, 데이터센터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국 변수가 없었다면 매출이 더 증가했을 것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