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오엘리먼트〉
오는 1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지오엘리먼트가 기관투자자에 이어 일반투자자들에게도 투자매력을 뽐냈다. 수요예측에서 16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곧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500대 1을 웃돌았다. 청약증거금은 3조원에 육박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도 매우 낮은 편이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오엘리먼트(대표이사 신현국)는 지난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1,5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38만675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5억9460만430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2조 9,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오엘리먼트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투자 열기를 확인했다.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 수의 65.95%인 102만0250주를 대상으로 지난 28~29일 진행됐으며, 총 146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7,600~8,7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신청물량의 99.1%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에 공모주를 배정받겠다는 가격 미제시(0.9%) 물량까지 포함하면 100%다. 이 중 98.4%(가격 미제시 포함시 99.3%)가 최상단 가격을 초과해 주문을 넣은 물량이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5.23%를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3개월 확약비중이 월등히 높았고, 6개월과 1개월의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오엘리먼트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약 14.9% 초과한 가격이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상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공모주 특성을 고려하면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매우 낮은 점도 투자매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직후 출회될 수 있는 구주주 매물은 1.3%에 불과하다. 행사 기간이 도래한 주식매수선택권도 총 3만6520주로 공모 후 주식수의 0.59% 수준이다. 따라서 상장직후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의 대부분이 이번 공모를 위해 발행되는 신규상장 주식이다. 현재 유통가능 물량으로 잡혀 있는 물량은 총 발행예정 주식 후의 24% 수준이다. 기관투자자들의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배정분까지 감안하면 실제 유통가능 물량은 더 줄어들게 된다.
지오엘리먼트는 박막 증착용 부품 소재 선도기업으로 17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주력제품인 반도체용 고순도 화합물 보관용기인 ‘캐니스터’와 안정적 전구체 공급과 공급 모니터링을 위한 액위 측정장치인 ‘초음파 레벨센서’가 국내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300mm 반도체용 Al, Cu, Ti 스퍼터링 타겟을 양산하며 처음으로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세계 유일 삽입·연속식 초음파 레벨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올해에는 기술성 평가 ‘A, A’등급까지 획득하며 성장 역량을 견고히 구축했다.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실적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32억원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15억원에 영업이익 39억원을 냈다.
향후 회사는 PEB, 솔리드 캐니스터, 대용량 기화기 등 신제품 출시와 스퍼터링 타겟 양산 공급 확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캐니스터, 레벨센서를 포함한 조립 모듈시스템인 PEB는 이미 시장에 진입해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솔리드 캐니스터는 2024년 이후 매출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발행제비용을 제외하면 총 150억 원이며 CAPA 확장, 연구 개발, 기술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오엘리먼트는 오는 5일 납입을 거쳐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현국 지오엘리먼트 대표이사는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글로벌 박막 증착 부품용 소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