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2월17일 (로이터) -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16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의 생산량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만으로도 원유시장을 개선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나이미 장관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들과 비공식 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한 후 기자회견에서 "1월 산유량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 하락으로 인해 공급량이 줄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산유량 동결에 동의하는 이유는 단순히 원유시장을 안정, 개선시키기 위해 향후 필요한 조치의 시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이미 장관은 "유가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기를 원하지 않으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회복해 유가가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