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9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 18일(현지시간)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과는 상반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용한 개인 변호인단 중 한명인 제이 세큘로우(Jay Sekulow) 변호사는 18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익명의 출처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의구심을 제기 했는데 이는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조사받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대통령이 과거에도 또 현재에도 조사받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포함해 18일 하루에만 네 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어 "폭스 뉴스 선데이"에서는 이 이슈에 대해 트럼프가 조사를 받고있는지 확신할 수 없으나, 누구도 법무팀에 그렇다고 알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방 수사국의 조사 대상은 특히 조사 초기 단계에는 자신이 조사중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보고 FBI 국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이 FBI 국장 해임 건으로 나를 조사하고 있다!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자신의 대선캠프와 러시아간 어떤 공모 혐의도 부인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개혁, 세제인하, 일자리 확대를 위한 행정부의 노력이 이 같은 혐의 때문에 무색해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