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3월16일 (로이터) - 시장이 미국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가이던스를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아시아 증시가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달러 역시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어떤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정책위원들의 경제 전망이 업데이트되고 자넷 옐렌 연준의 기자회견이 나올 예정이라 시장은 과거처럼 급격하게 반응할 수 있다.
크레딧 스위스의 스테판 워랄 일본 주식 세일즈 디렉터는 "미국 연준이 글로벌 시장이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기 위해 간절히 필요로 하는 명확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연준 회의를 앞두고 무척 신중한 움직임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오후 12시50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는 0.3%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0.1% 상승하고 있다.
오후장을 시작한 니케이지수는 0.7% 내림세다. 상하이지수는 0.14% 오르며 오전장을 마쳤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반등하고 있다.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36.86달러로 1.4%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39.10달러로 0.9%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13% 내리고 S&P500지수가 0.18% 하락했다.
투심을 해친 것은 소매판매 지표의 하향 조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애틀란타 연은의 'GDPNow' 분석모델은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을 2.2%에서 1.9%로 낮추었다.
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준의 정례회의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 정책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연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책위원들은 네 차례를 전망했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연내 한 차례 금리인상만을 예상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알란 러스킨 외환 리서치 글로벌 헤드는 "세 차례로의 하향 조정은 도비시해 보일 수 있지만 진짜 완화적으로 보이려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그보다 더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2018년 말 전망은 지난해 12월 연준의 올해 말 전망보다 덜 타이트하다"고 덧붙였다.
시장과 연준의 시각이 차이가 나는 만큼 자넷 옐렌 의장이 4월이나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전할 경우와 같이 호키시한 신호가 나온다면 주식 및 채권 시장은 동요할 수 있다.
반면 미국 달러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개월래 저점을 찍었던 달러지수는 현재 96.741을 가리키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1.1099달러로 0.08% 하락 중이다.
달러와 유로 모두 엔 대비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달러/엔은 113.35엔으로 0.14% 상승하고 있으며 유로/엔은 간밤 0.5% 내린 뒤 현재는 125.81에 거래 중이다. (웨인 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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