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26일 (로이터) - 아연이 25일(현지시간) 광산으로부터의 공급 감소 재료로 지지받으며 랠리를 재개했다. 반면 구리는 가파른 유가하락이 세계 여러 나라 중앙은행들의 정책 완화 전망을 압도하며 초반 오름폭을 반납하고 후퇴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지난 주말 회의에서 "모든 정책 도구들"을 사용해 글로벌 경제 성장을 부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G20 회의에서는 브렉시트 투표의 영향이 주된 주제로 다뤄졌다.
코메르츠방크는 노트에서 "G20 재무장관들은 재정정책 수단을 포함해 성장을 지지할 수 있는 어떤 옵션들이 가능한가를 탐구하기 원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이는 금속 수요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리 가격이 6월 초 이후 약 10%나 급등한 상황에서 이날 유가가 거의 2개월 최저 수준으로 밀리면서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ANZ는 노트에서 "데이터가 부족해 오늘 에너지시장의 약세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에너지 부문은 추가 하락에 계속 취약하다"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0.4% 내린 4900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아연 3개월물은 지난주 금요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0.2% 상승한 톤당 2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연은 장 초반 지난주에 기록한 14개월 고점을 사정권에 두는 지점까지 전진했었다.
아연은 작년 말 몇몇 대형 광산들이 폐쇄된 것과 관련해 공급 우려가 일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41% 전진, LME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씨티의 분석가 데이비드 윌슨은 "프리미엄은 아직 오르지 않았다. 중국의 광산 생산은 2월 이후 증가했다. 그리고 가격이 어느 수준이 되면 글렌코어가 아연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에 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니켈은 0.5% 상승한 톤당 1만47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니켈은 초반에 지난주 기록한 11개월 고점 가까이에 접근했었다. 니켈은 원광석 최대 공급국인 필리핀의 광산 환경 단속, 그리고 중국 정부의 오염 이슈와 관련된 제철소 폐쇄로 지지받고 있다.
LME 데이터에 따르면 니켈 재고는 1752톤 줄어든 37만 3608톤으로 2014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가리켰다. 하지만 LME의 니켈 재고는 아직도 연간 공급량의 약 절반에 해당되는 규모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