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06일 (로이터) - 아연가격이 5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재고 증가와 미국의 무역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들이 금속가격들을 압박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은 1.8% 하락한 톤당 3296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3273.5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주 아연가격은 4.2% 하락해 3개월래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에 아연가격이 압박을 받았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배인 애널리스트는 "철강 수입 관세 부과와 관계없이 올해 아연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왔다"며 "이는 분명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지난해 광산 공급이 많이 늘었고, 올해는 그 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시장의 수급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ME 창고에서 아연 재고는 59% 증가한 20만9050톤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재고는 16만2825톤으로 두 배 늘었다.
LME에서 니켈은 0.1% 내린 톤당 1만34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은 0.2% 하락한 톤당 21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 동안 환경오염 문제로 폐쇄됐던 중국의 알루미늄 제련소들은 생산 제한이 풀리더라도 올해 봄에 제련소를 재가동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구리는 0.2% 오른 톤당 6910달러에 마쳤다. 제조업 수요가 계절적으로 가장 높은 2분기에 가까워지면서 구리 가격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납은 0.9% 하락한 톤당 2425달러로 마감했다. 주석은 0.3% 오른 톤당 2만1550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