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12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12일 글로벌 증시를 따라 약 10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드러낸 후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앞서 547.65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오후 1시17분 현재 전일비 0.49% 오른 547.56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 증시도 1996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20,980.92까지 상승한 후 현재 전일비 0.42% 오르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도 0.36% 상승 중이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0.26% 오른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 주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선언절차를 유보했다는 소식에 MSCI 세계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 전반이 개선됐다.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선임전략가는 "근본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좋은 상태에 있다"며 "중국 구매자관리자지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지수, 일본 단칸 등 지표 호조에서 알 수 있듯 기업 심리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 시장은 지정학적 뉴스에 대해 여전히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군사 분쟁이 없는 한 부정적인 증시 반응은 단기로 그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환시에서 달러지수는 앞서 2주래 저점인 92.821까지 하락한 후 현재 전일비 0.2% 내린 92.831을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9월 의사록에서 일부 관리들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관련기사 유로 대비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탈루냐 우려 완화가 유로를 지지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0.15% 오른 1.1874달러로 9월2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닷새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는 엔 대비로도 0.12% 내린 112.34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기록한 2주래 저점에서는 벗어난 상태다.
멕시코페소는 달러 대비 강보합인 달러당 18.6930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멕시코페소는 0.7% 상승해 5개월래 저점인 달러당 18.852페소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간에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 좌초될 경우 멕시코페소는 압박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달러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달러는 0.15% 올라 2주 최고치인 달러당 1.2440캐나다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유가가 하락 중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0.58% 내린 배럴당 56.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금 현물은 달러 약세에 지지받아 0.24% 오른 온스당 1,294.7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