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8월29일 (로이터) - 글로벌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27일까지 진행된 사흘간의 회담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논의 끝에 결국 각국 정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저성장, 저인플레, 저금리의 어려움 속에 연준,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관리들은 통화정책을 통한 그들의 경기 부양 노력이 각국 정부들의 추진력 없이는 쓸모가 없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일본의 이민 개혁이나 미국과 유럽에서의 생산성 및 성장 부양을 위한 구조적 변화 등이 포함됐다.
중앙은행 관리들은 그러한 과감한 정부측의 추진력이 없으면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시장이나 가계를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아지려면 일단 심리적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7일 관리들 논의 중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크게 낮아져 있는 것이 중앙은행들의 인플레 목표 달성을 복잡하게 하고 일본과 유럽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주된 문제로 지적됐다.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는 ECB가 대중들의 인플레 전망이 너무 높든 너무 낮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 정부들의 경제 개혁이 느린 속도로 진행되면서 그러한 ECB의 노력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이래로 구조 개혁이 지지부진했고 이는 기대 인플레를 지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아베 신조 총리와 이민 확대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회담을 갖는다고 말하고 잠재 성장률을 개선하려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변화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넷 옐렌 연준 의장도 기조 연설에서 경기 부양을 돕기 위한 재정적, 구조적 정책 리스트를 언급했다.
재정 정책은 이번 회의의 공식 어젠다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언급돼 온 주제다.
크리스토퍼 심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오찬 연설에서 "재정 확대가 제로 하한에 있는 비효율적인 통화정책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들의 인플레 전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