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을 포함한 국제 외환시장의 모멘텀이 미국 금리 인상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3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밤사이 역외환율이 1150원 부근으로 추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114엔대에 안착하는 등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잇따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밤엔 라엘 브레이드너 연준 이사가 개선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와 견고한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곧 적절한 조치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힘을 얻고 있는 이번달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어 오늘 밤으로 예정된 자넷 옐렌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과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달러/원 환율이 이같은 대외 여건속에 3일 1150원대의 박스권 상단 및 1150-1152원 정도에 걸쳐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돌파하느냐가 관심이다.
장중 역외 매수세가 얼마나 집중될지 또한 높아진 레벨에 역내에서 네고 등 공급 물량이 얼마나 실릴지도 관심이다.
전일 국내 증시에서 6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주목된다. 관련자금이 환전으로 연결되면서 달러 공급쪽에 힘을 실어줄지 또한 어제같은 매수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전중엔 중국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어제 달러/엔 환율 급등 여파속에 100엔당 1000원선이 깨지기도 했던 엔/원 재정환율은 밤사이 반등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美 3월 금리 인상 가능성 커지면서 상승 3월 美 금리 인상 전망 은행주/캐터필러 부진에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근 44년래 최저치로 급감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2017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 (오전 9시), 제51회 납세자의 날 행사 개최 (오전 10시), 이집트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중간보고회 개최 (오후 1시 30분), 제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개최 (오후 3시 30분), 2017년 제1차 보조금관리위원회 (오후 4시), 해운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세부 추진계획 (오후 4시30분)
⊙ 한은: 2017년 1월 국제수지(잠정) (오전 8시),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 (배포시)
⊙ 금감원: 국내은행, '16년중 새희망홀씨 대출 2.3조원 취급 (오전 6시)
⊙ 통계청: 2017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오전 8시)
⊙ 자넷 옐렌 연준 의장, 시카고 이규제큐티브 클럽(Executives Club of Chicago)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
⊙ 미국: 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확정치 (오후 11시45분),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PMI (자정)
⊙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오전 10시45분)
⊙ 유로존: 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확정치 (오후 6시), 1월 소매판매 (오후 7시)
⊙ 일본: 1월 가계지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월 실업률 (이상 오전 8시30분)
⊙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연은 총재, 시카고부스 경영대학에서 주최하는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전망 및 인플레이션 역학에 관한 토론에 참가 (4일 오전 0시15분)
⊙ 스탠리 피셔 연준 의장, 상동 포럼의 오찬에서 발언 (4일 오전 2시)
⊙ 캐롤린 윌킨스 캐나다중앙은행 부총재, 예일대 로스쿨에서 평론 (4일 오전 1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