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2월20일 (로이터) -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은 지금 통제 상태지만 낮은 에너지 가격이 다른 물가로 스며들고 있다는 신호가있으며 가끔은 공격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이그나치오 비스코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비스코는 이날 독일 신문 보르센 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기대치가 너무 많이 떨어질 경우 되돌리기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ECB는 그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방적, 그리고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너무 늦게 행동에 나설 경우 해야되는 것보다 덜 행동해도 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 했다.
ECB는 3월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스코의 이날 코멘트는 너무 늦게 행동하는 데서 비롯되는 위험은 너무 일찍 행동 하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크다고 주장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과 같은 내용이다.
비스코는 3월 회의에서 어떤 정책 옵션이 고려될 것인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ECB의 양적완화프로그램을 제약적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가끔은 공격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양적완화는 물가안정의 달성에 좌우되는, 제약이 없는(open-ended)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왔다"고 밝혔다. 비스코는 "금기 사항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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