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0일 (로이터) -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산매각 규모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9일 자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신흥국 시장에서 자본 유출로 이어지는 강한 요인이긴 하지만 최근 연관성이 2015년보다는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페소, 터키 리라, 멕시코 페소 가치가 이달 들어 급락했지만 다른 신흥국 통화 가치는 완만한 하락에 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신흥국 시장에서의 최근 자산 매각이 지난해 10월 및 올해 2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볼 때 자본 유출 정도 또한 두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신흥국으로부터의 최근 자본 유출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겪었던 것과 같은 대대적 유출의 재연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지었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