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8거래일 연속 하락...2011년 이후 최장기간
* 나스닥, 초반의 가파른 낙폭 만회하고 반등...S&P500도 약보합권에서 마무리
* 병원 운영사 주가 상승에 헬스케어주 호조...금융/통신주는 부진
* 스냅, IPO 주관사의 '매수' 투자의견에 랠리
뉴욕, 3월28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입법 과제였던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실패가 그의 나머지 어젠다에 미칠 영향을 재평가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견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6년래 최장기간이다.
그러나 초반 1%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던 나스닥지수는 낙폭을 모두 만회한 뒤 상방 영역에서 마감했다.
또 최대 0.9% 후퇴하며 지난해 11월8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이 무너졌던 S&P500지수도 장 막판에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낙폭을 크게 축소한 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22% 내린 2만550.98, S&P500지수는 0.10% 밀린 2341.59,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5840.37로 장을 닫았다.
S&P500지수 내 주요 11대 업종지수 중 텔레콤 서비스(-0.73%)와 금융(-0.48%) 등 7개가 하락했지만 헬스케어(+0.36%)주가 상대적인 강세였다. 특히 헬스케어 법안의 좌초 이후 병원 운영사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를 연거푸 경신해왔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세제 개혁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어젠다의 향방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법안의 실패가 세제 개혁 등 시장이 고대해온 다른 정책들에 보다 빠른 길을 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시장은 백악관이 많은 친기업 정책들을 성공시킬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트럼프 랠리가 최소한 올해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S&P500지수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9% 이상 올랐지만, 최근 들어 랠리의 정체가 역력했다.
US뱅크 프라이빗클라이언트그룹의 마크 왓킨스 지역 투자 매니저는 "지속적인 경기 개선세를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는 나라면 어떠한 하락도 매수 기회로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징주로는 메시징 앱 '스냅챗(Snapchat)' 개발사인 스냅은 몇몇 기업공개(IPO) 주관사들이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한 뒤 4.79% 급등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