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3일 (로이터)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중소ㆍ중견기업 중심의 회사채 신규발행 지원을 위한 P-CBO와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천억원 늘린 9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지원규모를 추가로 늘리겠다고 12일 밝혔다.
P-CBO는 차환 1조3천억원에 신규로 3천억원을 제공하고 회사채 인수지원프로그램은 당초 5천억원 신규인수하려던 계획에서 6천억원으로 늘려 16일 시행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국내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이같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준비작업을 마무리한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필요시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가 발생해도 최소 3개월 이상 스스로 견딜 수 있도록 은행권 외환건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증가속도가 빠른 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강화와 함께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규모 확대 등 리스크 관리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한국여행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과 여행업 등 중소기업에 대해 2천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이번 주부터 특례대출ㆍ보증을 지원하고 피해 상황 정도 등을 봐가며 지원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