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월14일 (로이터) -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일본 간 정상 회담에서 동중국해에 대해 미일 공동 대처 입장이 나온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정상 회담을 마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대상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일 언론브리핑에서 "(남중국해 관련 미일 정상의 공동성명 내용에) 중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하게 반발한다"며 "댜오위다오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댜오위다오가 중국 땅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으며 자주권과 자국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일본은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하며 사안을 복잡하게 만들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옳지 못한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