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2일 (로이터) - 환율이 2017년 첫 거래에서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종가인 1207.70원을 중심으로 1205-1209원대에서 등락을 벌이다 30전이 오른 1208원에 최종 거래됐다.
올해 거래가 시작됐지만 아직 해외 주요국 시장이 연휴에서 복귀하지 않은 만큼 전반적인 거래 모멘텀이 강하지 않았고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힘든 여건이었다.
이날 거래량도 30억 달러대로 지난해 연말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오늘은 큰 의미없는 거래였고 사실상 내일 해외 시장이 복귀하고 난 뒤가 진짜 출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 이후 개장 초반 역내 플레이어들의 롱 심리로 인해 상승 전환됐고 1210원 부근까지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약했던 가운데 일부 네고 물량들도 공급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 시도를 제한했다.
환율은 이후로도 전일 종가를 중심으로 한 등락만을 반복하다 이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아시아권에서 홍콩과 싱가포르 등 주요 역외 거점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호주 금융시장도 열리지 않았다. 아울러 오늘 밤 영국과 미국 금융시장도 휴장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은 아직 연휴 모드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약보합(-0.01%) 마감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 시가 1206 고가 1209.8 저가 1205.6 종가 120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298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