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2월22일 (로이터) - 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 협정을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감 및 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22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리비아 산유량 증가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오전 10시 56분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29% 오른 배럴당 52.64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0.33% 상승한 배럴당 54.6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이번주 초에 103.65로 14년래 최고점을 기록 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후퇴했다.
시드니 소재 CMC 마켓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 릭 스푸너는 "러시아가 감산 협정 체결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으므로 초기 단계에서 협정이 깨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감산 협정은 준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비아의 국영석유공사(NOC)는 사라라와 엘 필 지역의 송유관이 재가동됐다고 밝히고 향후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생산량이 27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는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하며 4주째 이어가던 감소세를 접었다. 21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12월16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226만배럴이 늘며 4억8545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