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9월22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는 22일 오전 6거래일 연속 상승중이다. 간밤 발표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의 결과, 금리는 동결됐고 앞으로 금리 인상 역시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결정으로 달러는 하락하고 상품 시장이 상승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아시아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 S&P500 지수의 1.1% 상승과 비슷하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전 10시16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전일비 0.88% 상승한 454.00으로, 1년 고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오늘 일본은 공휴일 추분을 맞아 휴장한다. 전일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커브 통제(yield curve control)' 목표를 채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CME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예상하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9.3%로, 연준 발표 이전 59.2% 대비 약간 올랐다.
리차드 프라눌로비치 웨스트팩 분석가는 지난 6월 점도표가 2017년 말까지 다섯 차례 금리 인상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금리 인상이 세 차례로 줄어들었다. 장기 중립금리 역시 12.5bp 하락한 2.875%로 조정됐다.
프라눌로비치는 "앞으로 몇 주간 달러가 더 높이 상승할 만한 수단은 없어 보인다"고 말하면서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에 매우 '도비시한'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OMC 결과로 달러는 압박받고 있다. 오전 10시16분 현재 달러 지수는 0.21% 하락한 95.462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오전 10시17분 현재 0.06% 하락한 100.23엔에 유로는 0.04% 상승한 1.11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분투 중
엔화는 BOJ의 수익률 커브 통제(YCC) 발표 이후 큰 폭 상승했다.
HSBC의 프레데릭 뉴만 경제연구 공동수석은 "펀더멘털적으로 통화 정책의 완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고, 단지 정책 방향이 약간 수정되고, 포워드 가이던스가 강화됐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BOJ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초과할 때까지 더 오랜 기간 일본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역시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은 22일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으나 추가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시18분 현재 뉴질랜드 달러는 전일비 0.03% 상승한 0.7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뉴질랜드의 금리가 여전히 2%의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해 쉽사리 매도하지 못하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금이 소폭 하락 중이다. 간밤 거래에서 금은 연준의 발표 직후 온스당 1335.01달러까지 상승해 2주 반래 최고 수준까지 전진했다. 오전 10시19분 현재 금은 전일비 0.23% 하락한 온스당 1333.35달러에 거래중이다.
간밤 최대 3%까지 전진했던 국제유가는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거래에서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주간 3주 연속 깜짝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또 노르웨이에서 300명 이상의 석유 근로자들이 임금협상 결렬에 항의, 파업에 들어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유가를 간접적으로 지지했다.
오전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전일비 0.86% 상승한 배럴당 45.73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0.85% 상승한 배럴당 4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