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7월22일 (로이터) - 이번 달 독일 민간경기 확장세가 올해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우려를 털어내며 민간경기가 호조를 보였다.
마르키트는 7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5.3으로 6월의 54.4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이자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인 53.7도 상회하는 결과다. 이로써 이 지수는 39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상회했다.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강화된 반면,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가 둔화됐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부문 PMI 잠정치는 53.7로 6월의 54.5에서 하락했다. 다만 53.5까지 하락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은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6월의 53.7에서 54.6으로 상승했다. 53.2로 하락할 것이란 전문가 전망도 웃돌았다.
다만 서비스업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되며, 일부 기업들이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여파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경제 전망이 고무적이며, 브렉시트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종합 PMI 지수가 현 수준에 머물 경우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