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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세…금통위 이후 소폭 되돌림

입력: 2019- 05- 31- 오후 07:23
© Reuters.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도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금통위 이후 낙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31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8포인트(0.32%) 하락한 2032.2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29.03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24포인트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금통위 이후 낙폭을 축소 2030포인트 중반으로 올라섰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1.50%에서 연 1.75%로 인상된 후 올 들어 동결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둔화 우려 지속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47포인트(0.17%) 오른 25,16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21%) 상승한 2788.86에, 나스닥 지수는 20.41포인트(0.27%) 오른 7567.72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홀로 1075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5억원, 624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4억원 순매수로 총 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가스업이 3%대로 강세고 의약품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은행 등은 1%대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기아차가 4%대로 내리고 있다. 멕시코 현지에서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는 기아차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대로 내리고 있다.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시작한 가운데 노사가 조기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서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로, 셀트리온과 LG화학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2.16포인트(0.31%) 상승한 691.4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40억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201억원 팔고 있다.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등은 2~4%대로 오르는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케이엠더블유 등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상승한 119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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